2008년 07월 03일
소프트웨어의 사용성
「정신병원을 뛰쳐나간 디자인」이란 책에서 보면, 어떤 기기도 컴퓨터와 결합하면 컴퓨터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더 다듬어 본다면, 어떤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디지털 기기의 사용성에 대한 복잡도는 컴퓨터를 다루는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겁니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와보니, IPTV 서비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야 TV 자체를 안보기 때문에 별로 그런 것에는 흥미가 없습니다만, 아버지께서는 종종 이용하시나 보더군요. 주로 '인간극장'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서비스 해지 하시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왜 그러시는가 싶었는데, 사용하기가 여간 복잡한게 아니더라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좀 연세가 있으시거든요. 그나마 아버지께선 매뉴얼을 보면서 어떻게든 해보신 것 같지만, 어머니는 아예 사용할 생각조차 없으신 모양이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킨토시의 최초 설계자였던 제프 래스킨의 저서「Humane Interface」에서도 비디오 레코더로 TV 방송을 예약녹화를 하는 것이 빌어먹을 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정신병원을 뛰쳐나간 디자인」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구요. 저야 뭐 TV 자체를 만져본 적도 오래되서 잘 모르겠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의 사용성이 하드웨어 보다도 덜 직관적이다라는 것이 이들 책에서 말하는 요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소프트웨어 제품의 공통된 문제라고 한다면, 날이 갈수록 기능은 다양해 지고 있지만 사용성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 지는 것입니다. 사실,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기 보단, 하나라도 기능이 더 들어가 있는 제품(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어떤지도 제쳐두고)을 만들어 줄시하는 것이 마케팅에는 더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제품이면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제품으로서의 면만 볼게 아니라 이제는 서비스적인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상의 서비스가 고객을 감동 시키는 것처럼, 소프트웨어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언젠가는 저희 아버지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IPTV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군요.
오랜만에 고향집에 와보니, IPTV 서비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야 TV 자체를 안보기 때문에 별로 그런 것에는 흥미가 없습니다만, 아버지께서는 종종 이용하시나 보더군요. 주로 '인간극장'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서비스 해지 하시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왜 그러시는가 싶었는데, 사용하기가 여간 복잡한게 아니더라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좀 연세가 있으시거든요. 그나마 아버지께선 매뉴얼을 보면서 어떻게든 해보신 것 같지만, 어머니는 아예 사용할 생각조차 없으신 모양이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킨토시의 최초 설계자였던 제프 래스킨의 저서「Humane Interface」에서도 비디오 레코더로 TV 방송을 예약녹화를 하는 것이 빌어먹을 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정신병원을 뛰쳐나간 디자인」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구요. 저야 뭐 TV 자체를 만져본 적도 오래되서 잘 모르겠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의 사용성이 하드웨어 보다도 덜 직관적이다라는 것이 이들 책에서 말하는 요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소프트웨어 제품의 공통된 문제라고 한다면, 날이 갈수록 기능은 다양해 지고 있지만 사용성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 지는 것입니다. 사실,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기 보단, 하나라도 기능이 더 들어가 있는 제품(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어떤지도 제쳐두고)을 만들어 줄시하는 것이 마케팅에는 더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제품이면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제품으로서의 면만 볼게 아니라 이제는 서비스적인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상의 서비스가 고객을 감동 시키는 것처럼, 소프트웨어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언젠가는 저희 아버지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IPTV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군요.
# by | 2008/07/03 15:33 | Free Talk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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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쓰는 거라고 채널 돌리기 밖에 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o-
언제나처럼 잘읽었습니다. ^^
(요샌 핸드폰 버튼 누르는게 너무 어렵던데요..)
보통 물건을 사면 설명서를 먼저 읽어보곤 하는데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없어도 될거 같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