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에 올라가 버렸던 글 때문에 한바탕 곤역을 치렀습니다만... 사실 이오공감에 올라기지 않았더라도 어떤 반대 의견이 나왔을런지는 대충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침에 급하게 써내려간 거라서 충분히 설명을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만...
하지만, 반응의 강도는 제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블로그' 라는 서비스를 보는 시각이 그렇게 달라져있다는 것을 이번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저는 블로그의 운영자는 컨텐트 제공자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의 기본 바탕은 게시판의 변형된 서비스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운영자만 글 쓰기 권한을 가진 게시판을 만들고 적당히 스킨을 입히면 대략 블로그 비슷한 모양이 나옵니다. 물론 제대로된 블로그가 되려면 보다 1인 미디어의 성격을 가져야 되고, 트랙백 같은 블로그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튼, 저는 블로그는 말그대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개인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개인의' 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블로그를 '자기 집'으로 비유하고, 그러니 "블로그는 자기 마음대로 운영해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블로그가 아무리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엄연히 방문자와 운영자라는 관계가 존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것도 엄연히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당연히 둘 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도 있습니다.
방문자가 자기 블로그에 악플을 다는 것은 끔직하게 싫어하면서, 자신이 방문자를 막대하는 것은 괜찮은 걸까요? "싫으면 네가 나가라" 라든지, "불편해도 여긴 내가 주인이니까 당연히 네가 참아야지" 라는 사고를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 불편을 당연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빌 형에게 "윈도우의 이런 점이 불편한데 좀 바꿔주심 안될까염" 이라고 말했는데 대답이 "불편해도 그냥 쓰세요. 맘에 안들면 OS를 바꾸든가..." 라는 것과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냥 예를 든거니까, 윈도우는 상업용 OS라는 식의 딴지는 걸지 말아주세요...)
뻔하디 뻔한 얘기입니다만, 남에게 존중받고 싶으면 자신도 남의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방문자는 왠만하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방침을 존중해 주긴 하겠지만, 자신이 왕인 듯이 행세하는 것까지 이해하고 넘어가 줄 만큼 성인군자는 아닐 겁니다. 그들도 사람이니까 자신도 존중받고 싶은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블로그를 굳이 비유하자면 개인 도서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직접 책(글)을 진열해 놓고, 그것을 공개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은 알아서 방문해서 열람해 갑니다. 간혹 어쩌다 보니 눈에 띄어서 흘러 들어온 분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도서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유용한 자료가 많다고 생각되면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겠죠. 그리고 도서관을 운영하는 당신은 "도서관 안에서는 조용히 하세요" 라든가, "음식물 반입 불가", "잡상인 출입금지", "쓰레기는 밖으로 가지고 나가시오" 라는 식으로 주의나 당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의와 경고를 무시하는 버릇없는 방문객은 블랙리스트로 올려서 아예 출입을 금지 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민원도 들어옵니다. "책이 부족해요", "제가 원하는게 없어요", "책을 찾는게 불편해요" 등등등... 하지만 이 도서관은 국가가 돈을 대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취미삼아서 운영한 겁니다. "저도 땅파먹고 사는게 아니거든요. 자료가 부족해도 좀 이해해 주세요." 라고 양해를 구할 수도 있고, "그래 봉사하는 셈 치고 해주지" 라고 마음먹는 것도 운영하는 쪽의 자유입니다. 어찌됐든 방문자도 운영자의 사정을 이해해 주는게 도리일 겁니다. 여튼, 당신의 도서관이 번창하길 바란다면 민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입구에 "마음에 안들면 오지를 마시오.", "도서관이 시끄럽다구요? 그냥 귀를 막으세요.", "화장실이 없다구요? 집에 가서 볼일 보면 되잖아." 라고 써있으면, 이건 그냥 방문자를 기분 나쁘게 하는 행위입니다. 양해를 구하는 것과 "내 집이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 라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겁니다.
요즘에 저는 생각합니다... 운영자도 방문자도 서로 이기적으로 되가는 게 아닌가 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자기 기분대로 반말하면서 덧글을 다는 행태라든가, 정당한 비평이나 지적임에도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삭제하거나 차단해 버리는 행태라든가... 이런걸 보면 우리의 인터넷 문화에는 혐오감마저 느껴집니다.
운영자도 방문자도 서로 존중해 가면서 운영해 나갈 수는 없는 건가요.
하지만, 반응의 강도는 제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블로그' 라는 서비스를 보는 시각이 그렇게 달라져있다는 것을 이번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저는 블로그의 운영자는 컨텐트 제공자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의 기본 바탕은 게시판의 변형된 서비스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운영자만 글 쓰기 권한을 가진 게시판을 만들고 적당히 스킨을 입히면 대략 블로그 비슷한 모양이 나옵니다. 물론 제대로된 블로그가 되려면 보다 1인 미디어의 성격을 가져야 되고, 트랙백 같은 블로그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튼, 저는 블로그는 말그대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개인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개인의' 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블로그를 '자기 집'으로 비유하고, 그러니 "블로그는 자기 마음대로 운영해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블로그가 아무리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엄연히 방문자와 운영자라는 관계가 존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것도 엄연히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당연히 둘 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도 있습니다.
방문자가 자기 블로그에 악플을 다는 것은 끔직하게 싫어하면서, 자신이 방문자를 막대하는 것은 괜찮은 걸까요? "싫으면 네가 나가라" 라든지, "불편해도 여긴 내가 주인이니까 당연히 네가 참아야지" 라는 사고를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 불편을 당연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빌 형에게 "윈도우의 이런 점이 불편한데 좀 바꿔주심 안될까염" 이라고 말했는데 대답이 "불편해도 그냥 쓰세요. 맘에 안들면 OS를 바꾸든가..." 라는 것과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냥 예를 든거니까, 윈도우는 상업용 OS라는 식의 딴지는 걸지 말아주세요...)
뻔하디 뻔한 얘기입니다만, 남에게 존중받고 싶으면 자신도 남의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방문자는 왠만하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방침을 존중해 주긴 하겠지만, 자신이 왕인 듯이 행세하는 것까지 이해하고 넘어가 줄 만큼 성인군자는 아닐 겁니다. 그들도 사람이니까 자신도 존중받고 싶은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블로그를 굳이 비유하자면 개인 도서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직접 책(글)을 진열해 놓고, 그것을 공개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은 알아서 방문해서 열람해 갑니다. 간혹 어쩌다 보니 눈에 띄어서 흘러 들어온 분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도서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유용한 자료가 많다고 생각되면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겠죠. 그리고 도서관을 운영하는 당신은 "도서관 안에서는 조용히 하세요" 라든가, "음식물 반입 불가", "잡상인 출입금지", "쓰레기는 밖으로 가지고 나가시오" 라는 식으로 주의나 당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의와 경고를 무시하는 버릇없는 방문객은 블랙리스트로 올려서 아예 출입을 금지 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민원도 들어옵니다. "책이 부족해요", "제가 원하는게 없어요", "책을 찾는게 불편해요" 등등등... 하지만 이 도서관은 국가가 돈을 대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취미삼아서 운영한 겁니다. "저도 땅파먹고 사는게 아니거든요. 자료가 부족해도 좀 이해해 주세요." 라고 양해를 구할 수도 있고, "그래 봉사하는 셈 치고 해주지" 라고 마음먹는 것도 운영하는 쪽의 자유입니다. 어찌됐든 방문자도 운영자의 사정을 이해해 주는게 도리일 겁니다. 여튼, 당신의 도서관이 번창하길 바란다면 민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입구에 "마음에 안들면 오지를 마시오.", "도서관이 시끄럽다구요? 그냥 귀를 막으세요.", "화장실이 없다구요? 집에 가서 볼일 보면 되잖아." 라고 써있으면, 이건 그냥 방문자를 기분 나쁘게 하는 행위입니다. 양해를 구하는 것과 "내 집이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 라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겁니다.
요즘에 저는 생각합니다... 운영자도 방문자도 서로 이기적으로 되가는 게 아닌가 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자기 기분대로 반말하면서 덧글을 다는 행태라든가, 정당한 비평이나 지적임에도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삭제하거나 차단해 버리는 행태라든가... 이런걸 보면 우리의 인터넷 문화에는 혐오감마저 느껴집니다.
운영자도 방문자도 서로 존중해 가면서 운영해 나갈 수는 없는 건가요.




덧글
자기집이라고생각해서 자기멋대로라는말은 좀 이해하기어려운게..
간단하게말해서 현실세계의 자기집에 손님이 오셨는데
자기집이라고 손님이불편해도 참으라는거랑 똑같다고생각...;
그건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블로그라는것에 web + log 해서 blog 아닙니까.
웹에 기록을 남기는것이죠. 지극히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의 블로그는 시즈하 님께서 말씀해주신 1인미디어 라고 볼수도 있겠죠)
지금의 쓰임새가 처음과 같지 않으니 지금은 다르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
애초에 개인적인것에서 출발했으니 개인적인 공간으로 볼 수 있는겁니다.
대부분의 블로거가 개인적인 공간으로 쓰고 있구요.
개인적인 공간을 쓰던중에 방문자가 늘어나는면서 1인미디어로 발전하는거구요.
(반대로 말하면 대부분의 블로거가 1인미디어로 쓰고 있다고도 할수 있겠죠)
그 블로그에 와주는 방문자가 어떤것이 불편하니 바꿔달라면 주인자은 그냥 놔둘수도, 쫓아낼수도, 그 의견을 반영해 줄수도 있는거죠
그건 각자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인장(블로거)의 몫인거죠...
꼬우면 오지 말라는것이 기분나쁘면 안가면 되는겁니다.
노래가 맘에 들지 않으면 안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사람이 어떻게 운영하든 방문자가 강요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요청을 할수는 있겠지요.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문제 없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발길을 끊으시면 됩니다.
방문자를 기분나쁘게 하는 행위라면 다시는 그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주인장이 다른사람을 배려해 달라는것은 여럿이 오는 개방된공간이기 때문에 지켜야할 매너일수도 있지요. 하지만 꼭 지키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사회에서 이런식이라면 매장당하기 쉽상이겠지만)
지금 제가 글을 쓰다가 조금 꼬여버렸는데.
시즈하님의 첫글과 지금 이 글은 성향이 조금 다르다고 보이네요.
처음에 쓰신건 권유의 글이었는데
지금은... 하지 말아달라는 뉘앙스가 풍기시네요(물론 주관적으로 볼때 그렇다는거죠)
ps. 배경음악이 깔린 블로그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만, 간혹가다 격렬한 음악이나 이상한 음악이 깔린곳은 꺼리는 편입니다.
ps2. 노래 나오는 블로그(네이버는 배경음악을 제외하고라도 그쪽 운영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아 아예 들르질 않습니다.)에 들어가면 ESC를 누르게됩니다.
ESC. 그거 힘든거 아니잖아요? 노래가 맘에 안든다면 꺼주면 되는거죠.
계속 맘에 안들면 안가면 되는거구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ps3. 괜히 쓰나..
물론 자동재생되는 배경음악을 틀어놓으면 방문자들을 귀찮게 하는것은 맞습니다만 그거야 블로그 주인이 운영자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냐 방문자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냐의 문제이지 예의를 들먹일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오히려 전 정보의 접근성 혹은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서 음악을 듣고자 하는 개인의 자유를 희생하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좀 뜨악하군요. 시즈하님만의 블로그論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계신 것이고 그게 더 이기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
블로그가 아무리 개인의 공간임을 강조해도, 그것이 공개되어 있는 공간으로 존재하는한 방문자와 커뮤니케이션도 존재하게 됩니다. (겉으로 확인히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말이죠) 개인의 공간이니까 뭐든지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식의 사고에 저는 동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방문자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방문자를 내쫗는 다거나, 방문을 꺼리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는 거 아닐까요?
사람마다 체감의 정도는 있겠지만, ESC를 누르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 일입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그래야 한다던가, 페이지를 이동할 때마다 그래야 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운영하는 쪽에서 양보하고 조치를 취하기만 하면 다수의 방문자들이 편해질 수 있음에도, 방문하는 쪽이 알아서 조심하라고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영하는 쪽의 자유를 침해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방문자에게는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그 권리를 발동해서 다시는 방문안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방문자가 모여들 수 있는 쪽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욕을 먹지...(그런데 이 글이랑 상관 있나?!)
───────
그에 관한건 문제의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됐었고, 이후의 글에서도 해명이 되었다고 생각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논점에서도 살짝 엇나가 있습니다만...
배경음악에 관한 문제는 이렇게 하라 저랗게 하라 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불편을 겪는 사람도 있으면 고려해 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거급되는 공방 때문에 강제적인 어조를 들렸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의도는 그냥 참고 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개인의 자유 침해 수준의 문제로 확대되어서 그에 대해 해명을 한 거였고, 심지어 이기적인 성향까지 드러났기에 그에 대해선 약간구 우려를 표명한 것입니다.
개인의 공간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게 아니고 개인의 공간이니 다른 외부인이 가타부타 참견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참견이라는 표현이 조금 과격할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의 공간이니까 외부인이 요청을 할수는 있으나 그 요청을 받아들이는것은 블로거(주인장)의 선택(마음)이죠...
방문하는쪽이 조심하다니.. 무슨 위험한것도 아니구요.
방문하시는분이 싫다고해서 자기블로그에 자기가 좋아서 한것을 없에는건 아니지 않나요.(물론 절충안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금 시즈하님은 요청이 아니라 강요하고 계시는것 같아요.(다른분은 어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겐 그런 뉘앙스로 보입니다..)
다른 다수의 사용자/방문자의 마음을 대변하신다면서 개인의 주장을 하고 계시는거. 아닐까요.
자꾸 일을 크게 키워서 죄송하구만요.
───────
실제로 블로그 운영자에게 "배경음악 꺼주세요"라고 요청할 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보통 그 정도로 불편할 정도면 아예 방문을 안하게 되거든요.
어느 정도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울려본 거긴 합니다만, "불편하든 말든 내 맘대로 하겠다는 식"의 말이 나와버려서 약간 필이 올랐던 겁니다.
저도 남의 블로그의 운영까지 신경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초에 정말 개인화된 공간으로 운영한다거나 지인들하고 친목만 유지하려는 목적의 운영일 경우가 아닐 경우를 전제로 달아 놓았습니다.
이게 공식적인 칼럼이라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개인의 블로그에 올라온 이상 한 개인의 생각입니다. 그러니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블로그에 쓰는 글에서는 "..라고 생각합니다", "...하면 좋지 않을까요?" 식의 문체로 많이 쓰고 있는 겁니다.
"저기요. 이 도서관은 늘 음악을 틀어놓네요. 저는 좀 끄는게 어떨까요?"
라고 말씀하신 시즈하님의 의견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들은
"싫으면 오지 마셈!"
이라고 말한 분들도 계시지만
"당 도서관은 음악을 틀어놓는 것을 운영방침으로 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라고 말한 분들도 꽤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주세요~ :)
────────
반대하는 분들이 전부 그렇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비유를 들때도 반응의 차이점을 분명이 얘기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튼... 저는 정말 저런 식으로 말이 나올줄은 몰랐고... 그래서 다소 충격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꺼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다만 불편을 겪는 사람이 생각외로 많다는 점을 알아주십사 한 거였고, 그래서 제 생각에 자동 재생을 off로 해두는 편이 낫다고 한 겁니다.
음악이 거슬린다는 식의 개인의 취향을 가지고 따지려는게 아니라,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요소를 가지고 얘기를 했던 겁니다.
"불편한건 알겠지만, 받아들이지는 못하겠다" 라는 반응은 저도 예상했던 바입니다. 하지만, "내가 왜 방문자의 불편따위에 신경써야 하냐"는 식이 반응도 나왔기 때문에 이글을 쓰게 된 겁니다.
뭐, 블로그를 자기 개인 공간으로서 이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야, 그저 지나가는 방문객 입장에서야 할 말이 무어 있겠습니까마는, 그러려면 이웃공개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자기만 볼 수 있게 하든지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러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들 주장대로라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 놓고는 내 집이니까 신경꺼라- 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한 주문입니다.
자기가 문을 열어 놓았다면, 최소한의 배려는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배경음악을 원치 않는 사람에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블로그에서 나오는 음악은 그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결국 원치 않는 소음일 뿐입니다.
배경 음악, 듣고 싶은 사람만 들을 수 있게 하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몇 글자만 더 치면 되는데...
듣고 싶지도 않은 음악을 강제로 들어야 하는 거, 상당히 고역입니다. 저처럼 UMPC 등으로 웹서핑하는 사람에게는 CPU 파워를 괜히 잡아먹는 범인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제가 사용중인 환경은 고진샤 UMPC에 리눅스인데, 가끔식 플래시로 된 동영상을 볼 때면 파이어폭스가 다운되더군요... 물론 이건 파이어폭스나 플래시 플레이어의 문제겠지만, 자신이 원해서 올린 모든 기능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절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도 배경음악 싫어합니다"
단지 열심히 달아놓은 사람 노력을 생각해서 그냥 내가 ESC 열심히 누르고 말지~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앞에 수많은 댓글들의 무슨 캠프장이니 하는 비교는 좀 우습지만. 시즈하님의 개인 도서관 비교는 정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데요?
그리고 제가 시즈하님에게 계속 반박하는 투로 말하는 것은 시즈하님의 글이나 시즈하님에게 동조하시는 분들의 댓글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서지만 "음악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가 아니라 "아니 끄는 게 당연히 좋은 건데 왜 안 끄는 거죠? 끄세요!"라고 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
"블로그에 음악을 단다"라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잘못된 행동도 아니고 역으로 "블로그의 음악 자동 플레이는 무조건 끄는 것이 선이다"라는 것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