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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자판의 매력

관련글: 3벌식 자판 연습

작년(2006년) 4월 중순부터 세벌식 자판으로의 전환을 시도해왔습니다. 솔직히 10년 넘게 별 탈 없이 잘 써왔고, 또 어디서나 표준으로 통하는 두벌식 자판을 버리고 새로운 자판을 익힌다는 것은 다소 모험에 가까운 일입니다. 주변에서는 뭣하러 그런 짓을 하냐는 반응이었지만, 저는 이미 이 새로운 사상의 자판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익혀만 둔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나의 강력한 도구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여유롭게 백수Life를 만끽하고 있는 동안에 이 자판을 익히는데 진심으로 매달렸습니다. 뭐, 사실 별다른 방법이 있었던 아니고, 그저 하루 24시간을 두벌식을 일체 쓰지 않고 오로지 세벌식 자판으로만 타이핑 한다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가장 빨리 익힐 수 있는 방법이라고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리하여 3개월쯤 지날 무렵에는 손가락이 자주 쓰는 글쇠를 완전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두벌식 자판을 깡그리 잊어먹은 상태로,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어디를 가든지 오로지 세벌식만 쓰고 있습니다.
제가 약간 무리를 하면서까지 세벌식을 택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말하는 세벌식의 장점으로 두벌식에 비해 오타가 적도, 타자 속도가 빠르다고들 하지만, 저는 솔직히 말해 지금도 오타가 많고(···) 타자속도 역시 예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세벌식을 통해서 안정되고 편리한 키 감각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벌식이 한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설계된 자판이기 때문입니다.


■ 오른손으로 시작해서 왼손으로 끝나는 일관된 타이핑의 리듬
아시다시피 한글은 '초성 - 중성 - 종성'이 모여서 하나의 글자를 구성합니다. 물론 종성은 옵션이지만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하나 글자를 쓸 때, 자음에서 시작해서 모음이나 받침 글자로 끝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벌식은 왼손이 자음, 오른손이 모음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한 글자를 타이핑할 때, 왼손으로 시작해서 오른손으로 끝나거나, 혹은 왼손 → 오른손 → 왼손으로 순환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세벌식의 경우는, 오른손이 초성 글자를, 왼손이 중성(모음)과 받침(종성) 글자를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글자를 타자할 때, 반드시 오른손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면 99%가 왼손으로 끝나가 됩니다. (99%라고 한건 일부 모음이 예외적으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벌식은 오른손에서 시작해서 왼손으로 끝을 맺는 일관된 타자의 리듬이 생겨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특유의 리듬감을 통해서 보다 안정된 느낌으로 타이핑이 가능하고, 이것이 숙달되면 오타도 줄고, 보다 빠른 타자도 가능하게 됩니다. (만은, 저는 아직 이런 경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 안정된 글자의 조합
경험해 보지 않은 분께는 이게 딱히 느낌이 안 오실 거라 생각하기에, 예를 하나 들어보죠.

'게임' 이란 글자를 두벌식으로 타자하게 되면, 'ㄱㅔㅇ' 까지 키를 눌렀을 때 '겡' 이라는 글자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그리고 'ㅣ'를 눌렀을 때 비로소 '게이' (어감이 참 미묘합니다만···)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이죠. 두벌식에서는 이런 현상이 너무나 당연하단 듯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는 자음 글쇠가 초성으로도 종성으로도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죠.

하지만 세벌식은 받침으로 쓰이는 글쇠가 따로 배당되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은 발생되지 않습니다. 세벌식에서는 'ㄱㅔㅇ'를 타자하면 '게ㅇ'으로 표시됩니다. 여기서의 'ㅇ'는 명백하게 초성의 ㅇ'라는 사실을 바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오른손으로 누른 글쇠는 언제나 글자의 시작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벌식과는 달리, 자신이 타이핑하려는 글자의 조성과정과 실제 표현되는 과정에서의 불일치가 없고, 타자의 느낌과 화면에 표시되는 조성과정이 직관적으로 일치하게 됩니다.

■ 효율적인 키 배치
얼핏 보기엔 세벌식이 자음 & 모음으로만 된 두벌식에 비해 받침 글쇠를 별도로 타자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핑이 더 복잡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세벌식의 타이핑이 생각 외로 심플합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오른손으로 시작해서 왼손으로 끝나는 리듬감과 함께, 타자의 효율을 고려한 글쇠의 배치가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운데 줄의 기본자리에 배치된 글쇠만 보아도(ㅇㄴㅣㅏ ㅇㄱㅈㅂ) 한글 문장에서 매우 빈번하게 쓰이고 있는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벌식에 비해 세벌식의 기본자리 글쇠의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본자리에 가까울수록 활용빈도가 높은 글자를, 그리고 그런 글자들은 되도록이면 shift를 누르지 않고 타자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더 들자면, 받침글자로서 문장에서 제법 자주 쓰이는 'ㅆ' 받침의 경우, 두벌식에서는 shift + 'ㅅ(T)' 으로 타자해야 하지만, 세벌식에선 shift를 누르지 않고 바로 'ㅆ(2)'를 누르면 됩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한글 문장의 특성을 고려한 글자의 배치 때문에 의외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세벌식에서는 두벌식에 비해 글쇠가 한벌 더 많아지긴 했지만, 이 같은 키 배치 덕분에 생각 외로 shift를 적게 사용하게 됩니다. 세벌식에서 shift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ㄶㄼㄺ'같은 겹받침인 경우입니다. 이는 오히려 두벌식에서는 두개의 글쇠를 눌러야 되는데 비해 세벌식에서는 shift와의 조합으로 한방에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다만 겹받침에 대한 글쇠가 따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숙달되어 있지 않으면,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겹받침 글쇠의 위치를 간혹 잊어먹는 수가 있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럴 때는 shift를 누르고 적당한 위치를 대충 때려보면서 찾아내곤 합니다(···).

■ 균형 잡힌 키 배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벌식에서 느껴지는 인체공학적인 특징이라면, 양손을 고루 사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한글문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자는 당연히 초성(자음)입니다. 그다음이 중성(모음)이고 그 다음이 종성(받침) 순이 되죠. 그런데 두벌식에서는 왼손이 초성과 종성으로 쓰이는 자음 글쇠를 맡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중성 글쇠만 누르게 됩니다. 당연히 오른손에 비해 왼손이 더 빈번하게 사용되는 구조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세벌식에서는 왼손이 중성과 종성을 맡고 있습니다. 오른손으로는 가장 많이 쓰는 초성 글쇠를 누르게 됩니다. 이 같은 구조의 큰 특징은 필연적으로 오른손으로 시작해서 왼손으로 끝내는 리듬감이 생기며, 양손의 활용도를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안정된 타이핑'의 바탕입니다.

■ 편리한 문장 기호의 타이핑
세벌식은 정말이지 지독할 정도로 한글 문장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기호의 배치에서도 느껴집니다. 단적인 예로 괄호( ) 문자의 경우 세벌식에서는 shift를 누를 필요 없이 '[' 과 '-' 키를 누름으로써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느낌표의 위치를 보면 두벌식에서는 shift + '1'로 타자해야 하지만, 세벌식은 shift + '/'로 기본자리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물음표 역시 shift + 'B'로 타자하게 됨으로써 두벌식에서 마찬가지로 기본자리 근처에 있습니다.

※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세벌식에서 '~'가 '*' 이고, shift + '~'를 하게 되면 '※'가 타자된다는 점입니다. 글자판에서 이런 2Byte 특수기호가 바로 튀어나온 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

■ 편리한 숫자의 타이핑
세벌식의 shift키의 활용성이 빛나는 부분은 shift만 눌러주게 되면 오른손이 담당하는 글쇠들이 숫자판으로 변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숫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꽤나 빈번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글 문장과 숫자를 병행해서 타이핑하고자 할 때, 두벌식에서의 불편함은 충분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키보드의 오른쪽에 있는 숫자 키패드를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오른손이 일시적으로 글자 자판에서 떨어져서 숫자 키패드 쪽으로 이동했다가 돌아와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벌식에서는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shift를 누른 상태로, 오른손으로는 기본자리와 그 윗줄에서 손가락을 움직여서 숫자를 바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벌식에서는 ',' '.'기호가 shift 상태에서도 non-shift 상태에서도 그대로 타이핑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이들 기호가 문장 내 기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숫자에서의 기호로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수문자 삽입에서의 편리함
이것은 세벌식의 특징이라기 보단, 세벌식의 특성에 기인한 부수적인 효과에 해당합니다. 아시다시피, Windows의 한글 IME에서는 한글의 초성 글자에서 '한자' 키를 누르면 특수문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ㅁ + 한자'를 하게 되면 입력할 수 있는 전각도형 기호들이 나오게 되죠.

그런데 두벌식에서 이 방식을 사용하는 데 한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가'라는 글자를 쓴 후에 '→' 기호를 넣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벌식에서 '가'를 쓴 후에 특수기호를 넣기 위해 'ㅁ'글자를 타자하게 되면 '감'이라는 글자가 되어 버리고 여기서 '한자' 키를 누르면 '감'에 대한 한자 목록이 나와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세벌식에서는 'ㄱㅏㅁ'을 타자하게 되면 '가ㅁ' 형태로 되기 때문에 이때 '한자' 키를 누르면 의도한 대로 'ㅁ'에 해당하는 특수기호 목록이 나오게 됩니다.

■ 모아치기
모아치기는 IME에서 지원해야만 쓸 수 있는 기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세벌식의 특징을 200% 활용한 멋진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한글 한 글자를 타자하려면 초성 - 중성 - 종성을 순서대로 입력해야 합니다. 두벌식에서는 이러한 순서의 규칙이 엄격하게 적용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타가 되어버리죠.

그런데 초성, 중성, 종성의 글쇠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세벌식에서는 이론적으로 초성, 중성, 종성의 순서가 뒤바뀌어도 올바르게 글자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이라는 글자를 쓸 때 'ㄱ + ㅏ + ㅇ' 순으로 입력해야 하지만 'ㅇㅏㄱ' 으로 입력이 되어도 'ㅇ'이 종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강'으로 올바르게 조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아치기는 세벌식의 이런 특성을 활용해서 초·중·종성의 글자가 어떤 순서로 입력이 되어도 올바르게 글자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타이핑의 실수로 글자의 순서가 꼬였을 때에도 오타로 처리되지 않고 올바른 글자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타자를 할 경우, 이같이 글자 순서가 꼬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ㄱㅏㅇ'의 세 글쇠를 동시 눌렀을 때조차도 '강'으로 입력을 받아버립니다. 모아치기의 이런 특성을 이용하면 타자의 속도를 더욱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이상이 제가 1년여간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세벌식 자판을 100%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다시는 두벌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편리한 점이 많은 자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의 쓰던 자판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자판을 익힌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시중에 나온 키보드에는 전부 2벌식을 기준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세벌식을 익힐 만한 환경이 그리 잘 조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자판은 머리가 아닌 손가락으로 기억해야 하는 거기에 저는 처음부터 자판을 보지 않고 손가락으로 더듬어서 익혀나갔습니다. 물론 이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처음 두벌식 자판을 배울 때와 마찬가지로 그 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겨우 익힐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세삼 강조하지만, 두벌식을 처음 익혔을 때만큼의 시간입니다. 글자 수가 많아서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더 어렵다고 많이 오해를 받지만 자판을 익히는 것에서는 둘 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세벌식 유저의 경우, 처음부터 세벌식을 배운게 아니라 나중에 두벌식에서 전향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데다가, 없는 시간을 쪼개면서 새로운 자판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겁니다.

이런 이유로 마음먹고 3개월 정도 투자할 각오 혹은 1개월간 미치도록 세벌식 자판 연습에 매달릴 각오가 없다면 세벌식 자판을 익히기는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직장인들의 경우는 세벌식을 익히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사무직이라면...) 세벌식을 익히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두벌식의 키 감각에도 혼란이 오기 때문에, 정말로 두개의 자판의 감각을 완전히 분리해서 적용할 수 있는 천부적인 감각(...)이 없다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남아도는 백수 생활을 영위하거나(제가 이 경우였죠...), 황금 같은 방학 기간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벌식 자판의 사용을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세벌식에 대한 오해과 와전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전도하듯이 권유해봐야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해서 그냥 저 혼자 만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혹시 세벌식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웬만한 한글 타자연습 프로그램에서는 '세벌식'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세벌식 전용 타자연습 프로그램도 많이 나와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Windows 2000 이상의 PC라면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세벌식 한글 IME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로 세벌식 자판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어디를 가더라도 세벌식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단, 윈도우 기본 IME에서는 세벌식 구현에 있어서 약간의 사소한 버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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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즈하 | 2007/04/29 20:32 | Free Talk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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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무료한 삶을 위하여.. at 2008/02/20 21:55

제목 : 세벌식 사용자들을 공개 모집합니다.
세벌식 땜에 우리 다민아빠님 컴퓨터는 맨날 손도 못대다가 드뎌.. 나도 한번 배워봐.. 라고 맘먹은지 얼마되지는 않았습니다. 좋다는 말에 무작정 시작했는데.. 역시나 쉽지는 않네요. 이런 세벌식 초보가 많은 세벌식 유저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다민아빠님이 만드신 세벌식 사랑 네트웍 배너 에 참가하였습니다. 세벌식 유저들의 세벌식 사랑이 유별나니 많은 블로거가 하나로 뭉칠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보며 많은 동참을 희망합니다. 바로 이글 오른쪽에......more

Commented by 쿠로이쯔 at 2007/04/29 20:38
세벌식 390과 최종 차이는 무엇인지요.
Commented by 시즈하 at 2007/04/29 20:46
세벌식 390은 두벌식과 기호의 배치가 거의 똑같고, 숫자키의 배치가 오른쪽에 3단으로 걸쳐서 되어 있습니다. 즉 숫자 키패드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죠. 이 자판은 프로그래머를 고려해서 고안되어다고 하는데, 숫자키 배치와 기호의 입력에 있어서 기존의 감각대로 할 수있기에 이 자판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390자판은 겹받침 글자가 몇가지 빠져있습니다. 빠진 겹받침은 받침 글자 두개를 조합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세벌식 최종은 본문에 삽입된 이미지 그대로의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에 사용되는 모든 겹받침을 다 포함한 버전이죠. 그리고 기호의 위치가 한글 문장에 맞게 재 배치 되어 있습니다.

단, 이때문에 오히려 두벌식에서 기호를 입력하던 감각과 많이 달라졌고, 게다가 일부 빠진 기호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경우 가장 간단한 해법은, 기호 입력을 그냥 영문이나 한글 2벌식 자판으로 전환해서 입력하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골빈해커 at 2007/04/29 21:11
98년 부터 세벌식을 쓰고는 있지만, 세벌식이 아주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두벌식에 비해 사소한 차이의 장점과 한글창제 원리에 부합하는 형태의 자판 배열때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두벌식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나 어디 나가서, 다른 컴퓨터를 이용할 때가 있기 때문에 두벌식도 아직 300타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그나저나 한글 두벌식 대비 세벌식의 장점보다는 qwerty 대비 dvorak 자판의 장점의 우위가 훨씬 높아서 dvorak 을 사용하고 싶은데 이건 영 힘들더군요. 영문이라서도 그렇고, 익히려면 계속 dvorak 만 써야되는데 코딩할 때 속도가 따라주지 않아서 답답해서 자꾸 때려치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골빈해커 at 2007/04/29 21:14
아, 세벌식 최종을 쓰시는 분들이 가장난감해 하는 기호 문제는 저같은 경우는 그냥 영문으로 변환해서 입력합니다.
모든 기호는 영어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편한거죠. ^^
Commented by 시즈하 at 2007/04/29 21:18
저도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만 않다면 드보락도 배우고 싶습니다만...;;

저 역시 기호는 괄호나 문장 부호를 제외하고는 영문 자판에서 거의 다 입력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7/04/29 22:08
아.. 세벌식.. 제작년이었던가 한번 써보려고 마음먹고 며칠(..) 연습했었죠.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오래 써서 익숙해진 두벌식에서 이사가는 게 너무 어렵더군요..
Commented by Sikuru at 2007/04/29 23:09
저도 예전에 주변에 세벌식을 워낙에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세벌식 연습도 한때 한창 해본적도 있고, 그 분께서 무려 3벌식으로 프린팅된 키보드까지 주셔서 꽤나 입력할만한 경지까지도 갔습니다마는...

결국 두벌식으로 돌아왔네요. orz

정확히는 오른손 먼저 입력하는 구조가 끝까지 어색해서 견딜수가 없었...;
왼손잡이도 아닌데. 왼손이 편합니다. orz
Commented by 하트브레이커 at 2007/04/29 23:45
지금 네추럴 키보드 잘 쓰는 중이라서
Commented by 주니스프리 at 2007/04/30 00:33
얼마전에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에 덧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inorate)
저의 경우는 세벌식을 한 5년정도 쓰다가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온 타입이라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다른것 보다, 프로그램작성하실때 숫자/기호키가 혼동되지는 않는지요.

제가 생각하기의 세벌식의 최대 장점은 "모아치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것 이외의 기호입력의 경우 한글모드와 영문모드상에서의 배치의 혼동으로 도리어 오타가 많이 나더군요.

한동안은 "dvorak"도 사용하긴 했지만, 이건 호환성 문제로 바로(4개월)정도만에 포기했었습니다.
Commented by 시즈하 at 2007/04/30 01:00
to. Gior키리코 님
─────────
자판을 바꾸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저도 한번 시도하다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자판을 더듬거리면서 치고 있을 때의 답답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대략 100타 이상 정도 나오기까지에도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to. Sikuru 님
───────
처음에 저도 그게 굉장히 어색했습니다만... 지금은 뭐 그냥 자연스레 손이 움직이니까 오히려 두벌식을 쓰게될때 왼손을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까먹습니다.
(지금도 가끔 두벌식을 쓸 때가 있긴 한데, 거의 보고 치는 수준이죠...)

to. 하트브레이커 님
──────────
자판의 문제는 개인 취향과 적성의 문제도 있으니까, 손에 맞고 불편하지만 않다면 문제없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네츄럴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세벌식의 경우는 네츄럴 키보드를 안쓰는게 더 나을 것 같더군요.

to. 주니스프리 님
─────────
저는 프로그래밍 할때는 거의 영문 자판으로만 씁니다. 영문 모드에서 숫자와 기호는 혼동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저도 드보락에 선뜻 도전 못하는 것이 프로그래밍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하고 프로그램 단축키와의 호환성 문제 때문이죠.
Commented by Passion at 2007/04/30 04:54
세달전에 세벌식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세벌식 언젠간 마스터 하고 싶네요. :)
Commented by 메탈리쟈 at 2007/04/30 13:18
세벌식 석달 된 사용자이고, 아직 두벌식을 쓰던 때의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겨우 300타 넘었네요.. 두벌식땐 400타 였는데...

제 네이버 블로그(홈페이지 링크했습니다.)에 세벌식에 관한 글을 한번 포스팅한 이후에 간혹 세벌식에 관한 글을 검색해보고 흐뭇해하곤 합니다.. 적은 사용자들끼리 동지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

시간 되시면 다음 세벌식 사용자 모임(http://cafe.daum.net/3bulsik)에 놀러오세요~ 많지 않은 분들이 가족처럼 지내는 곳이랍니다.. 저도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푸근한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Commented by 불멸의 사학도 at 2007/05/01 01:21
음... 창제원리에 부합하는지, 속도가 잘 나오는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시간 두들겨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배열이 좋은 배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선 두벌식이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데, 세벌식의 경우는 두벌식에 비해서 손에 피로가 적게 오나요?
Commented by 시즈하 at 2007/05/01 15:01
to. Passion 님
─────────
언제고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to. 메탈리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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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래 타자를 빨리치는 편이 아니라서 두벌식 쓰던때와 타자속도는 별 차이 없습니다. 아, 요즘엔 약간 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군요.
시간나면 카페에도 들려보겠습니다.

to. 불멸의 사학도 님
─────────
그런 면에선 세벌식이 확실히 좋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손가락의 움직임이 기본자리에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벌식 쓸 때는 열손가락 쓰는게 오히려 손가락에 더 힘이 들어간다고나 할까요... 두벌식에서는 약지와 새끼를 거의 안쓰게 되는데, 세벌식에서 확실히 열손가락을 다 활용하는게 편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잿빛날개 at 2007/05/01 21:22
세벌식은 아직도 연습 하는 중이고 오히려 드보락은 금방 익숙해 졌습니다.
드보락은 기호 배치가 잘되어 있어서 코딩 할 때 상당히 편하더군요.^^
문제점이라면 다른 컴퓨터에서 드보락을 쓰려면 바꾸기가 좀 귀찮다는 점이죠.
Commented by 시즈하 at 2007/05/02 08:48
to. 잿빛날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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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드보락이 코딩할 때 편하다는 얘긴 처음 들어봤습니다.
언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TohnoLyn at 2007/05/05 05:34
to. 시즈하 님

저도 코딩할때 드보락을 2년째 쓰고 있는데..
드보락이 오히려 편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한손으로만 Shift 까지 눌러가면서 억지로 키 입력하는것이 많이 줄어서 손이 편하더군요 ㅡ.ㅡ

단축키문제가 사실 걸리긴 하는데..
전 원체 단축키를 안쓰고 마우스로 처리하다보니 =_=;
Commented by viva at 2008/02/15 17:39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깔끔한 글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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