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VISTA의 실체가 조금씩 조금씩 공개되고 있지만, 이것이 정말 그들(MS)이 말하는 것처럼 획기적인 OS일까요?
사실 겉으로 드러난 UI(User Interface)면에서는 Mac OS X 타이거와 유사하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거의 베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Windows VISTA는 그저 Windows XP에서 좀더 화려해진 운영체제, 그 이상도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보안에도 좀 신경썼고, 이런 저런 것을 뜯어 고쳤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게 얼마만큼의 메리트가 있을까요?
Windows XP 정도만 해도 그런대로 편하고, 어느정도 안정성도 있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 설치하고 셋팅해주면 보안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엄청난 사양을 요구하는 OS를 돈을 들여서(물론 거저 얻어가려는 경우가 훨씬 많겠지만)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 하면서 쓰려고 할까요?
Windows XP가 Windows 2000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거라곤, 조금 화려해진 UI정도 뿐입니다.
다른 부분에선 Windows 2000에서 조금 개선된 정도일 뿐, 사실 2000만 가지고도 충분히 쓸만한 OS입니다. XP와 VISTA의 관계도 이과 같은게 아닐까요?
뭐, 어쟀거나 MS는 Windows95를 팔때처럼, 엄청나게 홍보를 해대고, "VISTA는 훨씬 화면이 멋집니다!", "VISTA를 쓰면 훨씬 편리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VISTA는 기존의 윈도우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라고 떠들어 댈 것이 훤히 보이는 군요.
하지만 MS가 VISTA를 통해 노리는 것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
VISTA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의 UI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래고 내부적으로도 기존의 Win32 API와는 다른 WinFX라는 새로운 API를 제공합니다.
이는 즉, VISTA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기존의 것과 다른 방식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VISTA는 새로운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공식적인 Windows이고, 그 중심에는 닷넷(.NET)이 있습니다.
WinFX라는 건, 윈도우의 닷넷용 API입니다.
기존에 Win32 API를 통해서 했던 모든 것을, 닷넷에 맞게 설계된 새로운 WinFX라는 API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죠.
결국 VISTA는 닷넷 환경을 보급하고, 아울러 기존의 Windows Application 개발을 닷넷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발판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닷넷은 사용자 보다도, 개발자에게 의미있는 환경입니다.
MS가 기를 쓰고 닷넷을 보급하려는 것은, 기존의(물론 현재도) Win32 개발 환경이 솔직히 뭣같기 때문입니다. Windows 자체가 본래부터 그다지 객체지향적인 환경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래 저래 기능을 확장하면서도 기존의 API와의 호환성도 고려하다보니 쓸대없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COM, ActiveX 같은 컴포넌트 기술도 역시 Win32를 기반으로 하기에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비주얼 베이직 같은 편리한 개발도구가 있었기에 그나마 해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Windows의 핵심적인 기능을 활용하려면 그 복잡한 Win32 API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Windows의 내부 메커니즘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플렛폼이 점차 웹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웹에서 구현되는 Application은 서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무슨 OS를 쓰고 있던지 관계 없습니다. 한마디로 굳이 윈도우 환경에서 Web Application이 구현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웹 브라우져서만 잘 보이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게 자바(JAVA)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윈도우의 입지가 이제 예전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이 없습니다.
물론 그건 MS가 바라는 것이 아니지요.
이제 MS는 개발자를 달래줄 필요가 생겼습니다.
복잡한 Win32 API 대신, 쓰기 편한 새로운 API를 제공하고, 자바처럼 객체지향적이고 잔걱정을 덜어주는 덜 피곤한 개발 환경 - 닷넷을 제공하고, 더불어 겁나게 멋진 개발 도구 - Visual Studio까지 손에 쥐어 줍니다.
그말인즉, "자바 같은 거 쓰지말고, 앞으로도 우리껄로 쓰세요." 라는 거지요.
하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닷넷이 아무리 개발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해도, 당장 고객(사용자)의 PC에 닷넷이 깔려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겁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닷넷이 기존의 Win32 Application을 대체하지 못하고, 서버에서 구동되는 Application 구현 정도에나 써먹을 수 있는 거지요. (ASP.NET 같은...)
또한, Win32 API가 가지는 기능이 아직은 닷넷 라이브러리에 전부다 구현되어 있지도 않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VISTA에서는 Win32 API를 대체할 WinFX API를 만들었고, 이제 이걸로 닷넷에서도 Win32 API가 했던 일들을 모두 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VISTA가 설치된 곳에서만...)
따라서 MS는 VISTA를 사활을 걸고 보급시켜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됐습니다.
이것이 널리 보급되어야 MS의 닷넷 전략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개발자들을 위해서 우리의 새로운 윈도우를 설치해 주세요!" 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닷넷 프레임웍크 조차도 다운 받는 이가 드문마당에...
그렇기에 VISTA는 기존의 윈도우와는 뭔가 다른, 혁신적인 OS여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혹해서 PC에 깔아줄 것 아닙니까.
MS는 이걸로 Windows 95 때처럼 혁명을 일으켜서 플렛폼을 갈아 엎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너무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론 이런 미친짓은 MS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 보충 - 2006.8.2
현재 WinFX는 닷넷 프레임워크 3.0이라는 이름으로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VISTA에서만 동작하는 API는 아닙니다. 닷넷 프레임워크(2.0 이상)가 설치된 Windows 2000, XP 이상의 환경이면 WinFX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 과연 얼마나 애써 닷넷 프레임워크를 다운 받고, 설치할런지는 의문입니다. 뭐.. 자동 업데이트로 걸어버리거나 서비스팩으로 포함하는 벙법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겉으로 드러난 UI(User Interface)면에서는 Mac OS X 타이거와 유사하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거의 베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Windows VISTA는 그저 Windows XP에서 좀더 화려해진 운영체제, 그 이상도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보안에도 좀 신경썼고, 이런 저런 것을 뜯어 고쳤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게 얼마만큼의 메리트가 있을까요?
Windows XP 정도만 해도 그런대로 편하고, 어느정도 안정성도 있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 설치하고 셋팅해주면 보안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엄청난 사양을 요구하는 OS를 돈을 들여서(물론 거저 얻어가려는 경우가 훨씬 많겠지만)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 하면서 쓰려고 할까요?
Windows XP가 Windows 2000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거라곤, 조금 화려해진 UI정도 뿐입니다.
다른 부분에선 Windows 2000에서 조금 개선된 정도일 뿐, 사실 2000만 가지고도 충분히 쓸만한 OS입니다. XP와 VISTA의 관계도 이과 같은게 아닐까요?
뭐, 어쟀거나 MS는 Windows95를 팔때처럼, 엄청나게 홍보를 해대고, "VISTA는 훨씬 화면이 멋집니다!", "VISTA를 쓰면 훨씬 편리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VISTA는 기존의 윈도우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라고 떠들어 댈 것이 훤히 보이는 군요.
하지만 MS가 VISTA를 통해 노리는 것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
VISTA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의 UI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래고 내부적으로도 기존의 Win32 API와는 다른 WinFX라는 새로운 API를 제공합니다.
이는 즉, VISTA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기존의 것과 다른 방식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VISTA는 새로운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공식적인 Windows이고, 그 중심에는 닷넷(.NET)이 있습니다.
WinFX라는 건, 윈도우의 닷넷용 API입니다.
기존에 Win32 API를 통해서 했던 모든 것을, 닷넷에 맞게 설계된 새로운 WinFX라는 API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죠.
결국 VISTA는 닷넷 환경을 보급하고, 아울러 기존의 Windows Application 개발을 닷넷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발판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닷넷은 사용자 보다도, 개발자에게 의미있는 환경입니다.
MS가 기를 쓰고 닷넷을 보급하려는 것은, 기존의(물론 현재도) Win32 개발 환경이 솔직히 뭣같기 때문입니다. Windows 자체가 본래부터 그다지 객체지향적인 환경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래 저래 기능을 확장하면서도 기존의 API와의 호환성도 고려하다보니 쓸대없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COM, ActiveX 같은 컴포넌트 기술도 역시 Win32를 기반으로 하기에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비주얼 베이직 같은 편리한 개발도구가 있었기에 그나마 해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Windows의 핵심적인 기능을 활용하려면 그 복잡한 Win32 API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Windows의 내부 메커니즘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플렛폼이 점차 웹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웹에서 구현되는 Application은 서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무슨 OS를 쓰고 있던지 관계 없습니다. 한마디로 굳이 윈도우 환경에서 Web Application이 구현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웹 브라우져서만 잘 보이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게 자바(JAVA)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윈도우의 입지가 이제 예전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이 없습니다.
물론 그건 MS가 바라는 것이 아니지요.
이제 MS는 개발자를 달래줄 필요가 생겼습니다.
복잡한 Win32 API 대신, 쓰기 편한 새로운 API를 제공하고, 자바처럼 객체지향적이고 잔걱정을 덜어주는 덜 피곤한 개발 환경 - 닷넷을 제공하고, 더불어 겁나게 멋진 개발 도구 - Visual Studio까지 손에 쥐어 줍니다.
그말인즉, "자바 같은 거 쓰지말고, 앞으로도 우리껄로 쓰세요." 라는 거지요.
하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닷넷이 아무리 개발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해도, 당장 고객(사용자)의 PC에 닷넷이 깔려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겁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닷넷이 기존의 Win32 Application을 대체하지 못하고, 서버에서 구동되는 Application 구현 정도에나 써먹을 수 있는 거지요. (ASP.NET 같은...)
또한, Win32 API가 가지는 기능이 아직은 닷넷 라이브러리에 전부다 구현되어 있지도 않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VISTA에서는 Win32 API를 대체할 WinFX API를 만들었고, 이제 이걸로 닷넷에서도 Win32 API가 했던 일들을 모두 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VISTA가 설치된 곳에서만...)
따라서 MS는 VISTA를 사활을 걸고 보급시켜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됐습니다.
이것이 널리 보급되어야 MS의 닷넷 전략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개발자들을 위해서 우리의 새로운 윈도우를 설치해 주세요!" 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닷넷 프레임웍크 조차도 다운 받는 이가 드문마당에...
그렇기에 VISTA는 기존의 윈도우와는 뭔가 다른, 혁신적인 OS여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혹해서 PC에 깔아줄 것 아닙니까.
MS는 이걸로 Windows 95 때처럼 혁명을 일으켜서 플렛폼을 갈아 엎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너무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론 이런 미친짓은 MS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 보충 - 2006.8.2
현재 WinFX는 닷넷 프레임워크 3.0이라는 이름으로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VISTA에서만 동작하는 API는 아닙니다. 닷넷 프레임워크(2.0 이상)가 설치된 Windows 2000, XP 이상의 환경이면 WinFX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 과연 얼마나 애써 닷넷 프레임워크를 다운 받고, 설치할런지는 의문입니다. 뭐.. 자동 업데이트로 걸어버리거나 서비스팩으로 포함하는 벙법도 있겠습니다만...




덧글
개인 사용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eternalble 님// 새로운 걸 익혀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MS가 발벗고 이런 저런 지원을 해주는 거 아닙니까 ^^;
정작 사용자에게 보다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려던 winFS도 비스타 탑재 취소된 후에 아직 확정적 발표도 없는데다가, 새로운 UI를 사용하려면 시스템 사양도 예술적으로 높아야 되기에... 아직은 그리 큰 흥미가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때까지 저런 괴물을 돌릴만한 사양을 갖춘 PC가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3년이나 지난 포스팅이군요. 이젠 어느정도 결론이 난듯 합니다.
개발자에게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일반 사용자에게도 외면받는 OS.
일전의 IT뉴스에서는, 한국의 경우 비스타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그래도 이글루스 방문객을 보면 꽤 있긴 합니다. 그건 아마도 컴퓨터를 새로사면 비스타 홈에디션을 깔아서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