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n Kay 자유롭게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앨런 케이를 대표하는 말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애독하는 잡지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3월호에 앨런 케이에 관한 글이 있어서 저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앨런 케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막연하게 아는 정도일 뿐이지요.
그래도 저는 이분을 가장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bject Oriented Programming)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지만, 저의 경우는 바로 처음에 언급한 저 한마디에서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감명받은 것은 '스퀵(Squeak)'이었습니다.
스퀵은 진정한 OOP 언어로 불리는 스몰토크의 교육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을 쉽게 배울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스퀵, 스몰토크의 철학. 진정한 OOP의 구현은 C++ 이나 JAVA같은 전문가나 다루는 복잡하고 어려운 언어 따위가 아니라... 어린 아이도 다룰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프로그래밍이 아닐까...
적어도 교육을 위한 언어라면 스퀵의, 앨런 케이의 철학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프로그래밍이 단순히 코딩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산업적 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수학적 산물로서 논리적 사고를 향상 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여러가지 것들을 실험할 수있는 교육의 도구로서, 생각의 도구로서 무한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그래밍이어야 하지 않을까.

꼭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누구나가 프로그래밍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꿈 같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부터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은가.

앨런 케이는 아이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사용하는 나라'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 보다는 기존의 지식을 주입시키고 있을 따름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교육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군요.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던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처음에 재미로, 퀴즈를 풀듯이 여러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재미로 시작했던 바로 그것, 그때의 기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왔으면서도, 그저 프로그래머로 취직할 생각이나 했던 저에게 앨런 케이가 추구했던 그 이념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객체지향이니, 디자인 패턴이니, C++, JAVA, C#, 템플릿, MDA 등...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마다(혹은 알게될때마다) 항상 그것을 쫒아가려고 필사적이었을 뿐이었는데...(이것 마저도 제대로 안했지만)
결국은 70년대에 만들어진 스몰토크의 이상향으로 향하고 있는게 아닌가...

나름대로 IT산업의 큰 흐름을 따라간다고 생각했는데
뿌리부터 보지 못하고 잔가지만 쫒아다닌 격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명하려면
어느 정도의 분량이 필요합니까?"


"반 페이지면 충분하다."

정말로 위대한 것은 언제나 단순한 것이라고...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프로그래밍을 접했을 때의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일을 다시 한번 제대로 고민해 봐야 겠다고...

아직 확실한 답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만...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까
자신이 만들 미래를 그리 쉽게 결정될 수는 없으니까

조급해 하지 말고
충분히 준비를 해두자고

그렇게 마음 먹에 되었습니다.
이 마음, 이 다짐을 절대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다시 되세겨 봅니다.

※ 이 글은 월간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3월호의 관련기사 내용을 약간 인용하였습니다.
※ 앨런 케이는 2003년 튜링상(전산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을 수상하셨다고 합니다.
(여태 모르고 있었다는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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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엘샤드 2005/03/17 14:49 # 답글

    보는 순간 마음속에 뚫고 들어오는 한마디 말이군요...
    확실히 미래를 만드는건 자신이니까요.
  • 무늬 2005/03/17 14:59 # 답글

    링크 납치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유피테르 2005/03/17 15:11 # 답글

    저도 링크 신고합니다아..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멋지군요
  • 시즈하 2005/03/17 21:39 # 답글

    엘샤드 << 저도 처음 봤을때 바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무늬 << 안녕하세요, 링크 감사드립니다. ^^
    유피테르 << 원어로된 문장은 이번에 잡지에서 처음 봤습니다. 멋진 말이죠...^^
  • 아르비드 2005/03/18 10:35 # 답글

    제가 좋아하는 말이지요. Simple Is Best.
  • 달룟 2006/08/03 10:19 # 답글

    앨런 캐이 박사님은 음악연주가, 분자생물학 부전공, 객체지향의 창시, Smalltalk 창시, Squeak 개발 활동 중이세요. 성격은 매우 장난꾸러기. 영화 Toy의 주인공 같다고나 할까...
    인터넷에 그분의 강의 동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감동의 물결이 몰아치더군요. 아쉽게도 그 링크는 죽어있어서 더이상 다시보기가 안되었습니다.
  • 달룟 2006/08/03 10:20 # 답글

    Dolphin은 진정한 의미의 Smalltalk라고 보기 어렵고, MS와 운명을 함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Squeak을 배워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Dolphin만 하고 있네요. ^^ 뭔가 계기가 필요할 듯...
  • 시즈하 2006/08/03 10:22 # 답글

    Dolphin은 그래도 가장 현실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Smalltalk개발 환경이 아닐까요.
    저는 Dolphin이라도 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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